[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전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그에 기반하여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스폰서료 2억 파운드(약 3천 6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영국 신문 미러는 21일(한국시간) 지난시즌 EPL 챔피언인 첼시가 일본 기업 ‘요코하마타이어’와 메인 스폰서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8월에 개막 되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이 받는 스폰서료가 2억1천865만 파운드(약 3천94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메인 스폰서료 총 합이 한 시즌에만 2억 파운드가 넘어 선 것은 프리미어리그 창단 이래 최초의 기록 으로써 이번 기록은 어마어마한 수입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가는 프리미어리그의 면모를 과시한 부분이기도 해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리그 인점을 여실히 보여준 상징적인 기록이기도 하였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시즌의 1억9천135만 파운드(약 3천448억)에서 14% 증가한 수치이고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받는 1억100만 파운드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어서 그 위엄을 더 뽐내었다.

클럽당 평균으로는 1천만 파운드 정도 되는데 그중 가장 많은 수입을 받는 클럽으로는 리버풀과 함께 선수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메인 스폰서 였던 영국의 보험회사인 ‘AON’과의 계약을 끝으로 새로 들어온 자동차 기업 ‘쉐보레’와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 가운데에 황금색 십자가 로고를 새기는 대가로 4천 700만 파운드(약 846억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2위인 첼시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하였던 ‘삼성’과 이별한 후 새로 계약을 체결한 ‘요코하마타이어’로부터 4천만 파운드(약 720억원)을 받게 되었다. 이밖에도 3위 아스날은 3천만 파운드(‘에미레이트 항공’), 4위 리버풀은 2천 500만 파운드(‘스탠다드차타드’), 5위 맨체스터 시티는 2천만 파운드(‘이티하드 항공’)를 받는 등 대체적으로는 어마어마한 수입을 스폰서를 통해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토트넘 홋스퍼까지 포함 된다면 6개 ‘빅클럽’들이 받는 수입의 총액은 20개 클럽 스폰서료의 81%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수치여서 그에 맞는 투자로 펼쳐진 실력차도 어느정도 드러나게 만든 부분이기도 하였다.

한편 공동 꼴찌에는 다음 시즌 EPL로 승격해 활동하게 되는 본머스와 지난 시즌 잔류를 확정지은 크리스탈팰리스로써 스폰서료가 모두 75만 파운드(약 13억원)을 기록해 1위와의 엄청난 격차 수준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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