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개고기를 먹는 한국의 음식문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시 동물연대(NYC Animal Battalion) 회원들은 13일(현지시간) 맨해튼 57번가에 있는 대한민국 뉴욕총영사관 앞에서 "개고기를 먹는 한국의 음식 문화는 중단돼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이날이 초복이라는 것에 착안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러 마리의 개가 우리에 갇힌 채 트럭에 실려 가는 사진과 함께 '한국은 이런 짓을 중단하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거나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를 70달러에 개고기로 팔 것인가'는 제목의 인쇄물을 행인에게 배포했다.
 
'동물 학대는 문화적으로 정당화 할 수 없다,' '개는 친구이지 음식이 아니다'는 피켓도 있었다.
 
이들은 온라인(Koreandogs.org)에서도 한국의 개고기 음식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면서 동참을 촉구했다.
 
'한국에서 개와 고양이 소비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건 이 사이트는 한국에서 만연한 개 도살을 고발하면서 전 세계인이 자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개고기 음식 문화를 중단하도록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은 세계 14위의 경제대국이며, 삼성, 현대, 기아, LG, SK, 대우 등 글로벌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한국에서 해마다 25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어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고, 수천 마리의 고양이가 학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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