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문재인은 당 운영과 인사에 너무 독선적”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유승희 “문재인은 즉각 사과하라!” 주승용 전철 밟나?
유승희 “문재인은 당 운영과 인사에 너무 독선적”
유승희, 문재인에 4.29참패와 인사 불만은 제2 주승용?
이용득“우리가 국민들을 리드할 지도부인가 자괴감 든다”
유승희, 혁신위 최고위원회 해체는 당 대표도 포함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책임과 사과를 강력히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책임과 사과를 강력히 주장했다.

싸움닭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복귀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복귀 첫날인 13일 “문재인 대표가 당내 주요 문제 결정과 당직 인사에 있어 당헌·당규와 최고위 의결을 무시해왔다”며 유승희 문재인 대표의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는데, 유승희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유승희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의 불참한지 20여일 만에 복귀해 첫 발언으로 특히 유승희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고 당 운영에 있어 불통과 사과가 없다는 점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제기한 문제의 경우와 같은 양상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13일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당 혁신위원회에 당헌·당규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요청했고 저의 충심이 받아들여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복귀한다”고 모두발언의 말문을 통해 최고회의 복귀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어 “법률안과 당 주요 정책 및 당무, 사무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은 대표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토록 돼 있다”며 “문재인 대표가 그간 이같은 당헌을 무시한 데 대해 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혀 유승희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던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만을 다시 제기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4·29 재보선 패배 이후 최고위원들과 전혀 논의 없이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사무총장 인사도 최고위 의결 없이 강행했다”며 “문재인 대표의 이같은 당원들을 무시하는 관행에 대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해 사실상 주승용 최고위원이 제기했던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만과 화음을 같이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나아가 “문재인 대표가 취임 이후 지나치게 전시성 행사에만 치중해 왔다”며 “진정하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당 운영에 소흘한 점에 대해서도 역시 유감을 표한다”고 문재인 대표를 향해 또하나의 돌직구를 추가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그간 회의때마다 묵묵히 침묵을 지키던 이용득 최고위원이 문재인 감싸기를 들고 나왔다. “모처럼 최고위원회의에 나온 분이 당 대표를 또 다시 겨냥하는 것을 보면 우려된다”며 유승희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도대체 같은 최고위원으로서 우리가 공동의 지도부 전 당원, 국민들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집단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고 제2의사태가 또 나오는 것은 아닌지 여러 가지 걱정이 든다”고 문제인 대표 중심을 강조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우리 당이 잘 했다 잘 못 했다보다 분파와 싸움판, 나 잘났다는 태도를 꼴보기 싫어하는 것”이라며 “전부 내 탓이라고 내려놓는 정신이 절실하다”고 일갈했다.

실상, 유승희 최고위원은 최재성 사무총장 등 당직 인사 선임에 대한 불만을 품고 반발의 차원에서 자신의 SNS계정 페이스북에 그간에 쌓인 당내 갈등과 요인들에 대해 조목조목 적시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불참을 선언했었다.

한편, 유승의 최고위원은 이날 화제를 전환하여 현재 혁신위원회에서 제출한 혁신안 가운데 “‘최고위원회의 개편’은 적극 고려할 만한 좋은 제안이지만, ‘최고위원회 폐지’라는 제목은 수긍 어렵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하나의 지도부이다. 최고위를 폐지하는 것이 맞는다면, 폐지 대상은 현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를 포괄하는 것이 논리상으로 맞다”고 말해 사실상 최고위원회폐지라면 당대표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논란의 불씨를 지피기도 했다.

또한, 유승희 최고위원이 다시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것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집요하고 끈질긴 설득이 있어 이루어진 것으로 이종걸 원내대표는 당의 화합과 대국민 봉사차원의 역할을 권고하며 유승희 최고위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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