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MBC '무한도전'의 파워는 거셌다. '무도가요제'에 출연하는 혁오의 곡 '와리가리'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것.

혁오 밴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22'의 타이틀곡 '와리가리'는 국내 최대 규모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13일 오전 10시 기준)를 달리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정상을 차지했던 '와리가리'는 인피니트 '배드'(Bad) 발표로 잠시 1위에서 내려왔지만 곧바로 그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10위에는 혁오의 '위잉위잉'이 그리고 12위에는 '후카'(Hooka)가 자리를 잡고 있다. 멜론 10위권 내 곡들을 살펴보면 혁오와 크러쉬의 '오아시스'(Oasis)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이돌 그룹의 신곡들이다. 씨스타의 '쉐이크 잇'(SHAKE IT)과 인피니트 '배드' 소녀시대 '파티'(PARTY), 빅뱅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 AOA '심쿵해'(Heart Attack), 걸스데이 '링마벨'(Ring My Bell) 등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국내 차트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도 역주행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빌보드에 따르면 '와리가리' 등이 수록돼 지난 5월28일 발매된 혁오 미니앨범 '22'는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7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는 핫 100, 빌보드 200 등 메인음반 차트와 별개로 집계되는 하위 차트다. 그러나 약 2개월 전 발표한 음반으로 해당 차트에 새롭게 진입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혁오 밴드의 '와리가리'는 지난 5월 28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당시 마니아층에서 각광받았던 곡이지만 혁오 밴드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혁오 측 관계자는 최근 뉴스엔에 "갓 발매한 신곡도 아닌데 차트에 다시 오르게 돼 그저 감사하다. 당분간 '무한도전' 가요제 참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며 "올 가을 발매를 목표로 새 음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발매 시기는 작업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한 혁오는 개성 있는 목소리와 멜로디로 데뷔와 동시에 마니아층을 형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함께 팀을 이룬 가운데 또 하나의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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