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아틀랜틱 항공의 여객기
버진 아틀랜틱 항공의 여객기
9월 27일자 CNN의 보도에 따르면 승객 300명을 태운 여객기의 조종사 2명이 상공 3만 피트(약 9000미터)에서 비행 중에 졸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민간 항공국(CAA)가 26일 밝혔다고 했다.
CAA에 따르면, 영국으로 가던 에어 버스 A330 기종의 장거리 항공편에서 지난해 8월 13일 자동 조종을 하는 동안 파일럿들이 졸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여객기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으며, 동 항공은 "항공기를 조종하는 동안에 졸고 있었던 조종사에 대한 안전 보고서는 받지 않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CAA는 졸음의 원인으로 항공사의 스케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비행기 조종사들은 장시간 근무를 위해 2일 동안 5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하며 두 사람이 20분 교대로 휴식을 취하다가 졸음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였고 조종사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CAA는 말했다.

2명의 조종사가 동시에 졸고 있었던 증거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CAA는 말을 피하고 보고서의 내용도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동시에 졸았다면, 항공사는 보고서의 제출이 의무이다. 그러나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조종사가 둘 다 동시에 졸았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고, 기장과 부조종사가 인정된 범위에서 교대로 낮잠을 잤었을 가능성도 있고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낮잠을 취하는 것은 미국 당국은 금지하고 있지만, 영국 당국은 특정 조건에서는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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