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현재의 무선랜 기술인 와이파이(WiFi)보다 10배 빠른 차세대 기술 와이기그(WiGig·Wireless Gigabit)가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UHD(초고화질)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와이기그(WiGig) 기술을 활용하려면 60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연내에 관련 규제를 완화해 이 주파수를 기업들이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와이기그는 1초에 7기가비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론상 4~10기가바이트(GB)의 영화를 1~2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삼성전자·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은 이미 10m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와이기그용 칩셋(한 덩어리가 되어 작동하는 일군의 칩)을 개발하고 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제조사도 이런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와이기그를 채택한 노트북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날 지하철이나 고속철도(KTX)에서 지금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동 핫스팟 네트워크(MHN)'로 이름 지어진 이 기술은 30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초당 1기가비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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