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선출하고 재신임한 유승민, 사퇴압박은 말이 안돼”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박민식 “유승민 압박에 의해 사퇴하면 무책임한 행동”
박민식 “의총서 선출하고 재신임한 유승민, 사퇴압박은 말이 안돼”
박민식 “최고위원회서 유승민 사퇴 결정? 무슨 권한으로?”
박민식 “최고위원회서 유승민 사퇴 결정은 민주주의 훼손”
박민식 “김무성 대표 모호한 입장 안돼. 분명히 해야...”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유승민 사퇴론이 불거진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유승민 사퇴론이 불거진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YTN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당내 친박계 의원들에 의해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 압박으로 사퇴하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 재선 의원 20명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성명서을 낸 것에 대해 “핵심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한다, 찬성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어쨌든 의원총회라는 우리 원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에서 일단 결정한 사안”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었고. 이런 기본적인 절차를 거친 사람에 대해서 의원들의 총의도 묻지 않고 예컨대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다고 하면, 이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의원은 이어 “그러니까 우선 재신임이든 아니든 원내대표의 진퇴에 대해서는 최고의사결정기구는 의원총회”라고 못 박고 “거기에 대해서 누가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자꾸 사퇴하라, 사퇴하라고 하는데. 그런 것은 온당치도 않고. 또 최고위원회는 당무 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도 그런 말을 할 권한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의원은 “당시 의원총회는 누가 보더라도 대다수의 참석했던 의원들이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다소 과오는 있었지만 이번만은 넘어가자”고 했다며 “그 때 몇 시간 동안 의원 총회 한 것이 장난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민식 의원은 이어 김무성 대표의 ‘대통령을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길 수는 없고, 또 유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낙인찍어서 내보내는 것 또한 동료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라는 모호한 발언에 대해 “결국 유승민 원내대표 본인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그런 양자가 다 소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민식 의원은 나아가 “기본적으로 유승민 대표가 지금 정치 하루 이틀 한 분도 아니고 자리에 연연할 분도 아니다”라며 “유승민 본인의 원내대표라는 직위가 의원들에 의해서 선출이 되었고, 사실상 재신임까지 받았는데. 예컨대 옆에서 강제적으로 끌어내린다. 사퇴를 시킨다, 라고 해서 그에 응한다고 하면 이것 또한 본인 개인의 판단을 떠나서 상당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력히 반대했다.

박민식 의원은 아울러 “실질적으로 지금 의원총회 말고는 본인이 하지 않는 이상은 자진 사퇴 시킬 구체적인 방안이 별로 없다고 본다”며 “그래서 결국에는 유승민 대표 본인의 입장이 중요하게 되는데, 서청원 최고위원 말대로 유승민 대표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 해법을 모색할 시간을 좀 줄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박민식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 대해 “김무성 대표의 역할은 여기서 누구 편을 들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년 총선도 중요하고. 또 당청 관계의 복원, 결국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 아니겠나?”라고 반문하고 “김무성 대표가 여러 가지 고민할 지점이 있는 것이고 또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김무성 대표의 입장 표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민식 의원은 정의화 의장이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안을 상정하겠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또 국회의장이 재의 절차는 법률적으로 보면 이것은 헌법이나 법률의 그냥 중립적인 절차”라며 “새누리당에서는 사실상 재의에 붙인다 하더라도 폐기하는 것을 당론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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