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미국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로켓이 발사 3분 만에 폭발하면서 억만장자인 엘론 머스크의 꿈도 날아갔다.

면 2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기 위한 무인 우주화물선 ‘팰컨9’ 로켓을 발사했지만, 3분21초 만에 폭발했다.
 
이 로켓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비행사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장비를 전달하려고 발사됐던 로켓이다.
 
그동안 ‘팰컨9’을 19차례 발사했지만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스페이스X의 설립자인 엘론 머스크가 44번째 생일을 맞은 날이었다. 
 
스페이스X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각종 장비 및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15번 공급하는 약 16억 달러의 계약을 맺고 있다. 28일 발생한 사고는 7번째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NASA 방송 해설자인 조지 딜러는 "무인로켓의 발사용 로켓 부분이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앨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로켓의 윗부분에 있는 액체 산소탱크에 여압이 높아져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은 아직 4개월치의 용품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우주 생활이 위태롭지는 않다고 NASA 측은 덧붙였다.
 
BBC의 과학 전문기자인 조나단 아모스는 “폭발로 인해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며 “스페이스X에 승무원을 태워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시점도 수개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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