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우승 문턱에 한걸음 다가서다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또다른 우승후보인 콜롬비아를 누르고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하였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비냐 델 마르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8년만에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고 동시에 22년만의 우승 탈환에도 한걸음 다가서며 다시한번 코파 아메리카 정상을 향한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 아구에로, 디 마리아로 구성된 공격 삼각 편대를 주축으로 비글리아, 마스체라노, 파스토레를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이어 로호, 오타멘디, 가라이, 사발레타를 수비에 맡겼고 골키퍼에는 주전으로 나서던 로메로를 선발로 투입시켰다.

이에 맞선 콜롬비아도 마르티네즈와 구티에레즈를 공격수로 이바르보, 하메스 로드리게스, 메이아, 콰드라도를 미드필더로 배치시켰다. 그리고 수비에는 수니가와 무리요, 자파타, 아리아스를 선발로 내보냈고 골문에는 오스피나 골키퍼를 지키는 식으로 나타내었다.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는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전개시켰따. 전반 25분 아구에로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오스피나에 맞고 나오자 이것을 메시가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해 마무리 하였지만 또한번 이어진 오스피나의 선방에 눌려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은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슈팅숫자가 무려 10개나 될만큼 단 한개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콜롬비아의 기를 완전히 누르며 전반전을 압도적인 우세속에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변함없는 공세는 계속 되었다. 하지만 공세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를 능동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득점 공략에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27분 테베즈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갖추었다.

이에 질세라 콜롬비아도 후반 첫 슈팅을 기록한 이후 후반 28분 마르티네즈를 빼고 팔카오를 투입해 승부를 띄웠고 아르헨티나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로 경기를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33분 바네가의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춘데 이어 후반 37분 오타멘디가 골문앞에서 때린 슈팅을 오스피나가 손끝으로 막으며 다시한번 득점 기회를 잡는데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후반 41분 디 마리아를 빼고 라베찌를 투입해 득점 공략에 열을 올린 아르헨티나는 일방적인 공격을 그대로 살리지 못해 결국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였고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해 승패를 가르게 되었다(코파 아메리카는 8강전부터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는 첫번째 키커로 나선 하메스를 비롯해 두번째 키커인 팔카오와 세번째 키커인 콰드라도가 모두 성공 하였지만 4번째 키커로 나선 무리요가 크로스바를 넘기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반면 아르헨티나는 4번째 키커인 라베찌까지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듯 보였다.

하지만 5번째 키커인 비글리아가 골문을 벗어난 슈팅을 선보이면서 양팀의 승부차기는 그대로 이어졌지만 6번째 키커로 나선 콜롬비아의 수니가가 로메로 골키퍼 손끝에 막히면서 다시한번 위기를 초래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6번째 키커인 아르헨티나의 로호가 크로스바를 강타해 다시 원점이 된 승부차기는 콜롬비아의 7번째 키커인 무릴로의 슈팅이 골문을 넘겨 아르헨티나의 우세로 넘어가게 되었고 결국 마지막 키커로 나선 테베즈가 그대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90여분 넘게 이어진 접전을 끝내며 꿈에도 그리웠던 4강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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