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팀을 떠날것이라는 의견속에 아스날과 이적협상을 펼쳤던 페트르 체흐(33, 첼시) 골키퍼가 마침내 아스날로의 이적을 확정 지을것으로 보고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스널이 첼시 골키퍼 체흐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협상이 진행중인 체흐가 이적을 확정지을 경우 아스날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선수로 기록되어 체흐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날 행이 유력시 되고 있는 체흐는 첼시에서도 대표적인 수문장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첼시로 입단해 주목받은 체흐는 11시즌 동안 300경기 이상 소화해 EPL 대표 골키퍼로써 이름을 알렸다. 196cm 라는 큰 키가 말해주듯이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과 슈팅 방어 그리고 경기 운영 까지 골고루 갖춘 체흐는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골키퍼로도 알려져 첼시에게는 믿음직 스러운 벽이었고 후에는 존 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함께 철벽 수비진을 구축하기도 해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활약한 티보 쿠르트와가 복귀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오로지 주전일 것이라는 믿음은 쿠르투와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고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체흐는 교체출전과 단 몇경기 출전에 불과하는 신세로 전락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 때문에 잔류의사를 밝혔지만 자신의 미래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적을 택하게 된 체흐는 런던에서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혀서 같은 연고지 팀인 아스날로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게 하였다.

그리고 지난달 체흐의 에이전트가 첼시로부터 타팀과의 협상을 허락하면서 첼시와의 결별을 본격적으로 알렸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아스날이 체흐와의 협상에 돌입해 영입을 기정사실화 하기도 하였다. 한편 아스날은 체흐를 영입할 경우 팀 내에서 활약한 보이치에흐 슈체즈니와 다비드 오스피나 중 한 명을 내보낼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중 오스피나의 경우 터키 페네르바체와의 이적설이 제기되어서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팬들은 오스피나보다는 슈체즈니가 떠날 것이라 밝혀서 사실상 슈체즈니 측의 이적을 예고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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