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승리와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주목받은 윤덕여(54)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달말에 계약기간이 끝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그간의 성과를 감안해 그와의 재계약을 펼치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22일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 측에 따르면 "윤 감독의 계약기간이 6월 말에 끝난다"라며 "감독의 선임은 기술위원회가 결정하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와 함께 8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가 이어지는 만큼 계속 지휘봉을 잡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2013년 12월 27일 처음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여자 축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30개월 만에 여자 축구를 완벽히 지도하여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어 내어서 여자 축구 역사에 새로운 업적을 남기었다.

무엇보다도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본선에 밟은 여자 축구 대표팀의 모습을 본다면 이번 16강 달성은 그 의미가 남다른 성적이기도 해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달 말까지 즉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치러지는 달' 까지 계약을 맺은 윤 감독은 예정대로 계약을 만료할 것으로 보여졌지만 오는 8월달에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개최지 중국 우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서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윤 감독을 계속 선임할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윤감독과의 재계약에 대해서 협회의 또다른 고위 관계자들은 "윤감독을 대시한 사령탑 선임에 난항이 예상되어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으며 기술위원회에서 아직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열어서 대회를 평가하고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큰 이견이 없는 한 유임이 유력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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