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를 연고지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 축구팀인 라스팔마스가 14시즌 만에 그것도 13년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하면서 다음 시즌부터 프리메라리가 일원으로써 활약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라스팔마스는 22일(한국시간)에 열린 승격 최종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에게 2-0으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1차전 원정경기 당시 넣은 1골(1-3)이 다득점 원칙에서 앞선다는 이유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라스팔마스는 2001-2002 시즌 강등 이후 14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왔고 년도로는 13년만에 승격하게 된것이어서 그 의미를 남다르게 하였다.

하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기존 프리메라리가 팀들의 표정은 축하보다는 오히려 울상을 지은채 나타나야 했었다. 이유는 바로 라스팔마스가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 때문이다. 단순한 섬으로 알려진 카나리아 제도는 엄연한 스페인령 섬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스페인 보다는 아프리카에 가까운 섬이어서 내륙쪽하고는 엄청 먼곳에 있는 섬이다. 그나마 가까운 스페인 남쪽하고 비교하면 한참 떨어진 섬이기에 다음 시즌 리그를 맞이하는 팀들로써는 라스팔마스와의 원정경기가 고역이 될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수도 마드리드를 기준으로 해서 보더라도 카나리아 제도는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 넘게 가야 이동하는 곳이기도 하여서 리그 일정 수행에도 장애가 되기 쉽상이고 특히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의 유럽대항전을 참가할 일부 팀들은 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누적과 그로인한 스케쥴 관리에 비상이 떨어져서 라스팔마스 전에 임하는 자세를 더 남다르게(?) 만들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축구열정을 잊지않은 라스팔마스 본연의 자세가 나타난 모습이어서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팬들이나 클럽 관계자들 입장에서 보면 고생길이 열린것 이기에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그 개막후 펼쳐질 상황에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이때문에 소식을 접한 국내 축구팬들은 "웰컴투헬 ㅋㅋㅋ", "ㅋㅋㅋㅋ원정길다들최악이겟다", "다른 의미로 새로운 홈깡패탄생인가" 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웃픈(?) 현실을 겪어야 하는 라 리가의 현실을 담은 반응들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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