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비 대책상황반 가동, 영농지도 나서

[코리아프레스 = 이재훈 기자]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가뭄대비 대책상황반을 가동하고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당진시 올해 강우량은 6월 17일 기준 214.6㎜로 6월 기준 30년 평균인 평년 강우량인 414.9㎜보다 한참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강우량인 232.8㎜에 비해서도 저조한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건설방재관 등 7개 부서 22명과 읍‧면‧동 담당자 14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된 대책상황반을 구성하고 해소대책을 수립했으며, 가뭄피해 우려지역인 26지역 462필지 140.4㏊를 중심으로 가뭄피해현황 파악에 나섰으며, 피해예방을 위해 긴급소요장비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도 가뭄대응 기술지원 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뭄대응 핵심기술 전파하는 등 영농지도에 나섰다.
 
센터에 따르면 가뭄이 지속될 경우 논에 이끼나 괴불 등이 많이 발생해 벼의 생육이 지연되거나 중기 제초제 효과가 저하 될 수 있어 이끼제거제 처리 후 중기 제초제를 사용하고, 용수 유입구에 이끼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밭작물인 노지고추의 경우에는 장마 전까지 주 1회이상 칼슘제를 엽면 시비해 고온으로 인한 석회결핍증상과 낙과를 예방해야 하며, 관수시설을 설치하지 못한 농가의 경우 건조로 인한 흰가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포기사이나 고랑에 물을 공급해 적정 수분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또한 마늘의 경우 가뭄으로 인해 조기 수확할 경우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스플링클러를 활용해 물을 공급한 후 적기수확기인 6월 중하순 이후에 수확해야 하며, 축산의 경우 음용수원 및 소금, 비타민 등을 확보하고 축사에 환기시설과 단열재, 차광시설 등을 설치해 폭염에 대비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축사를 소독해 가축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당진의 경우 16일 기준 저수율은 46.6%로 아직까지는 우려할만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장마가 늦어지고 가뭄이 계속되면 농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영농지도 관리와 긴급 물 공급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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