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으로 수확량 줄었지만 가격은 상승

[코리아프레스 = 이재훈 기자] 서산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팔봉산 감자’가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17일 서산시에 따르면 팔봉산 일대 농민들은 요즘 제철을 맞은 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는 작황이 부진해 수확량이 다소 줄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크게 올랐다.
 
지난해 2만 5천원선에 거래됐던 20Kg 1상자가 3만 5천원에 팔려나가고 있다.
 
팔봉산 감자는 팔봉산 기슭의 오염되지 않은 사질양토에서 서해의 해풍을 맞고 알이 굵고 단단한 게 특징이다.
 
영양분이 풍부하고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이어서 그냥 삶아 먹어도 좋고 감자전이나 감자떡에도 안성맞춤이다.
 
팔봉산 감자는 2013년 11월 감자 품목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마쳤고, 올해 4월에는 ‘코리아 탑 브랜드 대상’에서 농특산물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렇게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유명 제과업체에 원료로 납품되기도 한다.
서산 팔봉산 일대에서는 360여 농가가 170여ha의 밭에서 연간 6800여t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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