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에서 승리하고 예열을 마친 스페인이 벨라루스 원정에서도 승리하며 본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벨라루스 보리소브 아레나에서 벌어진 벨라루스와 유로 2016 C조 지역예선 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였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승점 15점을 기록, 슬로바키아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스페인은 4-4-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모라타와 페드로를 배치시켰고 뒤이어 실바와 카솔라가 측면 공격을 이끄는 식으로 공격전술을 펼쳤다. 중원에는 파브레가스와 부스케츠를 내보낸 스페인은 후안프란, 피케, 라모스, 알바가 포백라인을 구성했고 골문은 카시야스가 지켰다.

벨라루스는 과거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베테랑' 흘렙이 공격을 지휘하며 스페인과 격돌하였다.

전반 내내 스페인은 우세한 전력을 바탕으로 벨라루스의 골문을 시종일관 두드렸다. 전반 9분 파브레가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뒤이어 알바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슈팅을 시도하며 벨라루스를 완전히 압도하였다.

벨라루스도 당하지는 않았다.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스페인을 위협한 벨라루스는 2차례나 되는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마련할 정도로 스페인을 완전히 몰아붙였지만 간신히 막아낸 수비력으로 나타난 스페인의 저력으로 인해 득점을 얻어내지 못하며 공격을 무위로 끝내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모라타가 골문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파브레가스가 찼고 이것을 실바가 왼발로 잡은후 골문 앞에서 침착한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 스페인에게 첫골을 선사하였다.

이후 후반 들어 동점골이 필요한 홈팀 벨라루스가 후반 3분 흘렙의 패스를 받은 코르닐렌코의 슈팅이 카시야스 골키퍼 선방에 막힌데 이어 후반 15분에도 또다시 공격을 퍼부으며 끌려가기만 하였던 분위기를 다시 뒤 바꾸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주도권을 되찾은 스페인이 파브레가스와 카솔라를 이용해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38분 선제골을 넣은 실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하며 아쉬운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국 전반에 터진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하며 끝이났고 슬로바키아가 마케도니아에 2-1로 승리함에 따라 승점 15점을 기록하면서 C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스페인은 오는 9월 6일 슬로바키아와 유로 2016 조별예선 7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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