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8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어려운 출발을 하였다.

브라질은 15일(한국시간) 칠레 떼무꼬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페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날 경기 승리로 브라질은 A매치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 다운 건재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브라질은 최전방의 디에구 타르델리를 필두로 네이마르, 프레드, 윌리안이 2선에 배치시켰다. 이어 페르난지뉴와 엘리아스가 중원을 구축하였고 포백 라인에는 왼쪽부터 필리페 루이스, 다비드 루이스, 미란다, 다니엘 알베스로 형성 되었고 골키퍼 장갑은 헤페르손이 꼈다.

시작부터 브라질은 불안한 출발을 알리며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페루의 크리스티안 쿠아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브라질은 2분 뒤 '에이스' 네이마르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네이마르와 프레드 등을 앞세워 공세를 가한 브라질은 역전골을 넣기위해 혼신의 힘을 쏟으며 페루를 압박하였다. 하지만 더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하였고 페루마저도 이렇다할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전반을 1-1로 마감하였다.

후반전 들어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추가골을 노리며 나타난 브라질은 전반과 다를 바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내었고 해결을 하기 위해서 후반 중반 프레드와 타르델리를 빼고 더글라스 코스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선수교체에 따른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페루의 방패는 너무나 단단했고 후반 갈수록 살아넘치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압박한 페루로 인해서 브라질은 공격수들을 포함해 다비드 루이스, 등을 포함한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히며 브라질을 더 애간장 태웠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역시 브라질이었다. 안 터질것 같은 페루의 골문을 계속해서 공세를 펼친 브라질은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더글라스 코스타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천금 같은 오른발 역전골을 기록하였고 이것이 그대로 역전골이 되면서 무승부로 끝이날 경기를 승리로 바꾸었다.

결국 코스타의 골에 힘입은 브라질이 페루를 2-1로 꺾으며 첫승을 하였고 승점 3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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