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서 기자]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메이저 3연패 달성에 주요 외신이 "퀸 비"(Queen Bee·여왕 박인비, 여왕벌)라는 찬사를 보내며 감탄했다.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6월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약 33억2,0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인비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기록,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역사상 3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한 패티 버그(미국),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애니카 소렌스탐(44 스웨덴) 밖에 없었다.
 
박인비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중계 방송사 JTBC GOLF와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3년 연속 우승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는데 3일 연속 보기를 안한 것이 우승의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 대회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54홀 동안 보기를 한 번도 범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김세영(22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지난 2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과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동반 플레이를 해 모두 김세영이 우승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도 쉽지 않은 대결이었다.
 
박인비는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3번째로 (김)세영이랑 같이 경기하는 것이었다. 두 번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걱정하긴 했는데 평정심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실수만 하지 말자 하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인비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잡았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스타트가 좋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한 시합 한 시합 최선을 다해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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