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 쭌이(遵義)시에서 14일 9층짜리 낡은 아파트 한 동의 절반이 갈라진 채 무너져 2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공안이 밝혔다.

공안에 따르면 쭌이시 훙화강구 옌안로에 있는 20년 전 건축한 아파트가 이날 오전 5시58분쯤 일부 붕괴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 외에 3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하자 쭌이시 공안, 소방, 위생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폈다.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출했지만, 이중 2명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 아파트에는 8가구 22명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우로 아파트 옥상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남부에서는 지난달에도 구이저우성의 한 아파트가 폭우와 부실공사가 겹쳐 무너지면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바 있다.
 
매우 잘 부서져서 '두부공정'이라는 비아냥까지 듣는 아파트 부실공사 문제가 중국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경상을 입은 2명을 비롯한 부상자 3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안정된 상태라고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