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새누리 김용태 국회의원이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국회의원은 6월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일부에서는 과잉대응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변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 확산으로 지난 11일 임시폐쇄된 메디힐병원이 위치한 서울 양천구의 재선 국회의원(양천 을)이다.
 
김 의원은 "다른 것 다 떠나서 박원순 시장의 문제 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특히 지자체가 포함돼서 완벽하게 온연일체의 대응체계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박원순 시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나 우리 메디힐병원 같은 경우에 코호트 격리라는 최고 수준의 조치를 결정함으로써 양천구의 전반적인 위기대응 수준이 높아졌고 시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잘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은 잘했다"고 거듭 칭찬했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란 병동의 환자와 보호자를 전원 격리하는 것을 뜻한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장관부터 시작해 체계에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메르스 사태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며 "신뢰가 깨진 마당에 정부가 무슨 할 말이 있으며 지금 이 와중에도 싸우고 있는 국회는 무슨 할 말이 있겠나?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낱낱이 조사해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박원순 시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고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대해선 "재건축조합에 가서 강당 같은 곳에 1,500명이 모인 상태에서 삼성병원 의사가 갔으니까 강당도 어찌보면 아주 개방된 공간이 아니고 넓은 의미에서도 밀폐된 공간 아니냐, 이런 취지에서 격리조치를 하라, 이런 상황 때문에 아마 그랬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은 나름대로 충분히 그 당시에 믿을 만한 정황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 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한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중요한 것은 이번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그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아주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인데 그런 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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