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북중미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FIFA 랭킹 14위)와 경기를 펼친 스페인(10위)이 후보 선수들의 대거 활약한 덕분에 역전승으로 A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레이노 데 레온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2-1로 역전승 하였다.

홈팀 스페인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등의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로 구성하며 세대교체에 대한 실험을 펼쳐보였다.

이에 맞선 원정팀 코스타리카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조엘 캠밸(아스날), 브라이언 루이스(풀럼) 등의 유럽파 선수들을 내보내며 스페인전 승리를 다짐하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을 뿜듯이 나타난 공격력 경쟁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전반 6분 코스타리카가 왼쪽 측면에서 나온 캠밸의 크로스를 받은 배네가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였고 2분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파코 알카세르(발렌시아)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경기의 양상을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는 경기 양상속에서 스페인이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공격을 시도하였고 코스타리카도 기동력을 발휘한 빠른 역습을 토대로 스페인 수비진들을 흔드는 기세로 공격에 임하였고 추가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스페인은 역시 스페인이었다. 치열하게 전개되어 갈 것이라는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 파고든 비달의 크로스를 받은 놀리토가 다시 파브레가스에게 볼을준 데 이어 볼을 받은 파브레가스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그리고 후반 스페인이 비달을 빼고 비톨로를 투입한 데 이어 코케의 프리킥을 선보이는 자세까지 나타내며 나오는 가운데 계속해서 코스타리카를 위협하였고 코스타리카도 루이스의 슈팅을 포함한 공격력으로 스페인 골문에 다가섰지만 단단히 이뤄진 수비벽에 막히며 고전하였다.

결국 이렇다할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경기는 그대로 스페인의 2-1 승리로 마무리 지었고 오는 15일에 열리는 벨라루스와의 유로 예선 원정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며 대승을 위한 분위기 연출에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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