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활약한 공격수 이용재(25)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활약한 공격수 이용재(25)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서 공백감이 우려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모습은 공백감 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완벽함을 드러내며 승리를 일궈냈다.

11일(한국시각)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펼쳐진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국은 염기훈과 이용재, 이정협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경기 운영에서도 아시안컵 이후 펼쳐진 평가전들 보다도 훨씬 많은 호평을 받은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은 공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밸런스를 유지한채 승리를 가져갔다.

물론 상대가 우리보다 낮은 FIFA 랭킹을 가진 팀이었다지만 지난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한 팀이라는 점과 새로운 중동의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결코 호락호락 한 상대가 아니었기에 이날 경기의 승리는 더 의미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 가운데 기존 주전 선수들을 무색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대체 선수들의 활약상은 이번 경기 승리를 안겨다 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대표팀 내에서 영향력을 크게 잡았던 기성용과 구자철, 박주호 등의 선수들이 모두 부상과 군사 훈련으로 불참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중 주먹폭행으로 논란이 된 한교원은 징계로 인해 탈락되는 상황까지 펼쳐져 슈틸리케 감독으로 하여금 새판 짜기에 돌입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발표된 명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들을 거론하며 그들을 기용하였고 그결과는 모두가 느꼈던 대로 완승의 저력을 뽐내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대표팀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기성용의 대체자로 나선 정우영(빗셀고베)을 비롯해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을 터트린 염기훈(수원삼성)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는 모두 슈틸리케 감독 체제 이후 첫 발탁을 이룬 선수들 이었고 이들 선수들 모두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주기 위해 나선 선수들 이었기에 전반적인 활용도 면에서 더 극대화 시키게 만들었다.

그래서 팬들도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대체 선수들을 주목하며 한결 두터워진 선수층 구성을 할 대표팀의 모습을 보이는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가져서 월드컵 예선을 향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기도 하였다. 한편 UAE전 완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한국시각)에 펼쳐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