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사거리 500㎞ 이상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시험발사에 성공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500km 이상의 현무-2B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뒀기 때문에 평양을 비롯해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우리 군의 방어시스템 중 하나인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이날 발사시험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했다. 현직 대통령이 ADD 시험장을 방문하기는 지난 1985년 11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현무' 유도탄 시험비행 참관 이후 30년 만의 일.
 
박 대통령은 참관을 마친 뒤 ADD 연구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실질적인 억제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북한도 도발보다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또, 변화도 이끌어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우리 군의 대북 탄도미사일 선제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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