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조합원에게 사과하라! 노조탄압 중단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코리아프레스 = 정유경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원이 박지만 EG그룹 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려 EG본사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 26명은 포스코와 EG그룹이 노조 간부를 탄압하고 압박하여 자살로 몰고 갔다고 주장하며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EG본사에 들어갔다.

금속노조조합원 22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에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비정규직 철폐, 자살한 조합원에 대한 박지만 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오후 2시50분께 EG그룹 본사에 도착하여 일부 조합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이들은 박회장 사무실이 있는 건물 5층으로 향했으며 이곳에서 농성하던 조합원들은 경찰의 퇴거 요구에 불응하다가 30분만에 전원 연행됐다.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인 이들은 지난달 포스코사내하청지회 EG테크 분회장이던 양우권 씨가 자살한 뒤 보름 넘게 상경 투쟁을 해오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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