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결승포..시즌 9호이자 통산 399홈런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이 새로운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늘 경기에서 39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홈런은 이승엽의 시즌 9호이자 통산 399호 홈런이다.

상대 투수인 LG의 임정우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이승엽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근 타격감이 부진하긴 하지만 상대 실투를 놓칠 이승엽이 아니었다. 임정우의 포심 패스트볼은 생각보다 높은 코스로 향했다. 이승엽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통쾌한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지난 광주 KIA전에서 398호 홈런을 친 뒤 이후 5경기에서 1할8푼2리(22타수 4안타)라는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홈런이 터지기 전 두 타석에서 역시 출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7회 1대1 균형을 깨는 홈런을 터뜨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LG트윈스에게 4대1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8회초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플라이로 마무리 되며 400호 홈런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이승엽은 398호 홈런을 친 뒤 “400홈런을 언젠가는 칠 것이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건 매 타석마다 내 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고 답답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언제쯤 이승엽의 400호 홈런이 터질까? 당장 31일 잠실 경기가 될 수가 있고 다음 주에 있을 포항에서의 롯데와 3연전일 가능성도 있다. 이제 모든 야구 팬들의 시선이 이승엽의 방망이 끝으로 향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