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24경기 6골 12도움 압도적인 활약..구단 신뢰↑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카타르 1부리그 절대 강자이자 '중동메시' 남태희의 소속팀인 레퀴야 SC가 남태희(24)와의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일간지인 ‘알아랍’은 30일(한국시간) 미카엘 라우드럽(51·덴마크) 레퀴야 감독의 “남태희와 2015-16시즌에도 함께한다”는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레퀴야에 몸담고 있는 남태희는 오는 6월 30일이면 계약이 끝난다. 따라서 라우드럽 감독의 이번 발언은 남태희와 재계약을 체결하여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겠다는 의사표명으로 볼 수 있다.

남태희는 이번 시즌 24경기 6골 12도움으로 카타르 1부리그를 마쳤다. 경기당 76.2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9에 달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 3골 3도움까지 더하면 카타르 컵대회를 제외하고도 2014-15시즌 31경기 9골 15도움이 된다.

‘알아랍’은 남태희를 ‘레퀴야 최고 선수’, ‘한국의 슈퍼스타’, ‘한국의 리오넬 메시’라고 부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력한 2014-15 카타르 1부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라고도 설명했는데, 남태희는 시즌 MVP 최종투표 후보 3인에 포함됐다.

레퀴야는 남태희에게 일반적으로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주었다. 에이스 남태희를 앞세워 창단 후 4번째 카타르 1부리그를 제패하기도 했다.

2015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남태희는 조별리그 막판 2경기 2골 2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레퀴야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레퀴야는 현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있다.

유럽 각국 리그들이 종료되고 여름 이적시장 개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태희가 새로운 구단을 찾아 떠날지, 레퀴야에 남아 '에이스' 역할을 계속 수행해나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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