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강정호가 샌디에이고전에서 1회초부터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려 눈길을 끌고 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 초구 한가운데 높은 코스의 실투를 그대로 잡아당겨 팻코파크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호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평가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SI는 29일 내셔널리그 신인왕들의 현재 순위를 평가한 기사에서 강정호를 전체 4위에 위치시켰다. 1위는 LA 다저스의 작 피더슨, 2위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3위는 다저스의 알렉스 게레로다. 강정호는 바로 뒤에서 이들을 추격하는 중이다.
 
피더슨의 강점은 홈런. 올시즌 벌써 12개의 홈런을 때렸다. 브라이언트는 홈런이 7개지만 타점이 31개로 매우 많다. 게레로는 3할1푼의 타율에 9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이 3할1푼3리로 가장 높다. 내야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을 위해서는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타력을 더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미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SI는 강정호에 대해 ‘피츠버그의 왼쪽 내야수들, 조미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강정호가 이들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며 ‘출전기회가 많아지면서 유격수와 3루수 수비 역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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