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적십자와 국제적십자 간 협력활동 성과 띄우기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유주영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부서기장 발언을 인용해 "2014년 재난관리와 사회의료봉사, 물위생분야에서 북한적십자회의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적십자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북한적십자와 국제적십자 간 협력활동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유주영 부서기장은 자연재해에 대비해 "비상시 계획을 갱신발전하고 긴급대응절차와 체계를 개선했다"면서 중앙과 6개 도에 적십자구조대를 조직하고 지역별 조기경보 및 대피체계 수립, 상하수도 복구사업 등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56년 적십자 및 적반월국제연맹(현 국제적십자사연맹)에 가입한 북한은 최근 들어 국제사회로부터 정치·경제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국제적십자의 대북 지원활동에 크게 의존하는 듯 하다. 아울러 북한은 북한적십자가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적십자 활동에 적극 협력·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북한체제가 인권문제를 외면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적십자정신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북한 적십자사가 "적십자 및 적반월운동의 근본원칙에 기초하여 국제기구들과 수많은 나라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활동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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