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가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다.

세비야는 8일(한국시간)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 열린 2014-2015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비달의 2골 맹활약과 가메이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피오렌티나를 3-0으로 제압하며 첫승을 신고하였다.

이로써 세비야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2년연속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해 유리함 속에서 2차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반면 기대를 모은 피오렌티나는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한채 완패해 결승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경기중 제일 치열할것이라는 경기답게 양팀은 최정예 맴버들로 구성된 전술로 경기에 임하였다. 홈팀 세비야는 최전방에 바카를 중심으로 2선에는 비톨로, 바네가, 비달을 배치시켜 공격을 극대화 시켰다. 이어 중원에는 음비아와 크리스오비악을 포백에는 트레물리나스, 카리코, 콜로지에착, 비달을 투입하였고 골문은 리코가 지키는 식으로 1차전을 맞이하였다.

이에 맞선 원정팀 피오렌티나는 최전방 공격수로 고메즈를 배치했고, 좌우 측면에 호아킨과 살라를 투입해 측면공략을 노리는 전략을 이용하였다. 뒤이어 발레로, 바델리, 페르난데스를 중원에 배치시킨 피오렌티나는 포백에는 알론소, 사비치, 로드리게스, 토모비치를 투입했고 골키퍼 장갑은 네토가 꼈다.

초반에는 피오렌티나가 앞서갔다. 살라와 호아킨을 투입하며 측면공격 위주로 경기운영에 나선 피오렌티나는 전반 5분 고메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았다. 그러나 전반 17분 공격수 바카가 내준 볼을 비달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기선제압에 나선채 피오렌티나를 위협하였다. 피오렌티나도 당하지 않았다. 1골내준 분위기 속에서도 호아킨과 살라의 활약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워 하였고 후반전에서도 교체작전을 사용하며 변화를 주는등 기회마련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세비야는 강했다. 후반 8분 비톨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비달이 역습을 통해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피오렌티나의 공격강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아랑곳 없이 후반 30분에 터진 가메이로의 쐐기골 까지 더하며 피오렌티나를 압도하였다.

사실상 골결정력에서 차이를 드러낸채 나타난 경기력으로 세비야는 후반 종료전까지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리드를 지켰고 피오렌티나는 만회골이라도 터트리기 위한 노력으로 나섰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하였고 결국 추가 득점없이 경기는 세비야의 3-0 완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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