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이적설에 에이전트 측 입장 밝혀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잉글랜드의 명문구단 리버풀을 비롯하여 다양한 구단들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현 소속팀인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못 박았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최근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리버풀이 올 시즌 몇 차례나 스카우트를 파견해 손흥민의 활약상을 점검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은 올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는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레버쿠젠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쿠젠은 소속 선수에게 무언가 흥미로움을 제공하는 구단이다. 레버쿠젠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하게 만들어주는 팀"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고, 레버쿠젠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와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 역시 손흥민의 나이가 어린 만큼 많이 뛸 수 있는 구단에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빌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의 바이아웃 금액은 2,250만 유로(한화 약 266억)다. 즉, 만약 올여름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레버쿠젠에 이적료로 2,250만 유로를 제시하면,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동의 없이 손흥민과 협상할 수 있다.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골에 가까운 득점 기록을 갖고 있고, 나이도 젊은 손흥민에게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손흥민을 이용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손흥민이 "이적은 없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이적시장에서는 언제나 예상 밖의 일들이 일어나왔다.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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