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조희선 기자] 일본에서 자살 특공대의 유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일본 미나미큐슈시는 이른바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로 알려진 태평양 전쟁 말기 특공대원의 유서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도록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나미큐슈시는 특공대원의 유서·편지, 이들과 관련 있는 여성의 일기, 어린이의 편지 등을 군인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동원된 '총력전'을 보여주는 기록으로서 삼도록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자는 자살특공대를 미화한다는 우려와 관련해 "비참한 전쟁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세계평화를 지키도록 남겨야 할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미나미큐슈시는 2017년에 특공대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록되도록 다음달까지 문부과학성에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회관 측이 특공대 유서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했지만, 전쟁 미화 우려 등으로 지난해 유네스코 일본위원회의 심사에서 탈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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