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구속이 나오지 않아 재활 속도 늦춘 상태"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류현진(28·LA다저스)이 좀처럼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되오던 것으로 알려진 재활에도 제동이 걸렸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지난 1일 류현진은 세 번째 불펜 투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 과정이 별 문제 없이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면 지금쯤이면 다음 불펜 투구를 소화했어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류현진은 재활 속도를 늦춘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불펜 투구에서 류현진은 의료진의 예상에 못 미치는 82~83마일의 구속이 나왔고, 이에 대한 후속 대처로 며칠간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까지 다음 불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 달 27일 어깨 부상 이후 첫 불펜을 던진데 이어 29일, 다시 이틀 쉬고 세 번째 불펜을 소화했다. 매팅리 감독은 당시 류현진의 상태가 괜찮을 경우 원정 기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구단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LA에 잔류했다. 처음에는 함께 재활 중인 야시엘 푸이그의 라이브 배팅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지만, 이마저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밝혀졌다.

매팅리는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걱정할 정도의 중요한 사인은 아니다”라며 재활 속도를 일부 늦췄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상 재발’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5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오는 5월 28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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