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전북현대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5, 전북현대)이 때아닌 야구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이러한 그의 글에 대해서 지나치게 나타난 경향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나와서 새로운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논란이 된 글은 지난 5일 어린이날 당시 이동국 선수가 올린 인스타그램의 글이었는데 당시 이동국 선수는 프로야구 한화와 KT의 경기를 무려 다섯 군데에서 중계해주는 화면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면서 '전파 낭비' 라는 말까지 하며 축구중계가 나오지 않은데 따른 아쉬움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일부 야구팬들이 야구비하한것이 아니냐 라는 말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같은 글의 성격이 단순히 비판을 한 의도로 보인 글이 비하의도로 잘못 알려진채 나타내었다는 점이다. 실제 글에서도 보았듯이 이동국 선수는 한 경기에서 중복으로 중계하는 현 방송체제의 문제점을 꼬집어서 말한 것을 보여왔다. 이같은 모습은 비단 스포츠 팬들에게도 어느정도의 공감을 형성하였고 그에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이동국 선수의 글은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글내용에서도 현실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자세와 스포츠의 다변화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 우리나라 티비중계의 본모습을 보여준것이기에 어쩌면 소신있는 발언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었지만 정작 이런 발언을 비하의도로 생각해 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난해함을 드러낸 부분이어서 이동국 선수에게는 커다란 상처를 준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느끼게 만들었다.

물론 야구도 어디까지나 중계를 많이 하는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중복으로 중계하는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다른 스포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도 골고루된 중계의 중요성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현 실태는 스포츠를 여러방면에 느끼고픈 팬들에게는 제한적일수 밖에 없는 만큼 결코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될 부분인듯 싶다.

더군다나 이것이 비하의도로 생각해내는 자세는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선수를 모욕하거나 우월성을 강조한것도 아닌 그저 중복채널 중계를 비판한것이 전부이거늘 그에 따른 말이 비하의도로 나타난거라면 다른 스포츠 계들은 더이상의 할말도 못할 지경인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기에 이동국 선수의 발언은 결코 비하하는 의도로 가득찬 글이 아니라는 점은 다시한번 상세히 말해주고 픈 사항이다.

문제가 있으면 그에따른 발언을 하는것도 자유지만 그 의도가 남다르게 느껴졌다는 이유하나로 깎아 내린다면 그런 자유도 박탈당한채 오로지 깎아내리기에 그치는 일부 팬들의 현실은 지나친 관심이 낳은 결과물이라는 점은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라고 볼수 있다.

더이상의 스포츠 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그에따른 논란이 더 심화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팬들의 마음가짐과 넓은 이해심이 가득하는 자세가 필요할듯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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