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이동국 선수의 인스타그램 글이 연일 인터넷을 뒤흔들었다. 누군가의 지시도 아닌 그저 개인의 자유를 표현한 글이 어찌 이런 말들을 낳았는지 참으로 아이러니 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 이동국 선수의 모습을 본다면 나름대로 생각을 이어간채 나타난 뜻이라고 생각되 글의 의미를 더 부각시킨듯 보여진다.

말이 많아서 더 논란(?)이라고 불리워지는 이동국 선수의 글은 중복중계에 대한 비판을 나타내었던 글로써 당시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펼쳤던 야구 경기였던 한화와 KT의 경기를 5개 채널 모두에서 똑같이 중계를 펼쳤다는 점을 본 이동국 선수가 중복 중계로 나타난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뜻의 글을 올렸고 이같은 글을 본 일부 야구 팬들이 비하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서 논란을 나타나게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을 본다해도 그의 말은 다 맞게 한것과 같다고 보는 측면이 지배적이다. 왜냐면 그는 오로지 비하하는것이 아니라 야구 중계의 중복중계에 따른 전파낭비를 우려해서 쓴것이었기에 그의 비판섞인 목소리는 중계체제를 갖춘 방송사들도 어느정도 보아야 한다는 부분을 남기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의 중계 체제는 스포츠로 하여금 어느정도 기반을 마련해주는 역활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나아지지 못한 문제점 때문에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로 스포츠의 다양성을 추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체계적으로 본다면 스포츠 중계는 골고루 편중된채 나아가는 분위기를 보이는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당연한 모습이자 행동이다. 아무리 현장의 관중들을 매료시켜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어려운 시청자들에게도 안방까지 보여주어야 하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보여지기에 편중된 중계는 그래서 더 중요성이 많이 나타나게 하였고 그에따른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는 측면도 고려할부분도 있기에 방송사들의 중요성은 더 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계체제의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본적으로 나타내야 하는 알맞은 편성보다는 흥행면에서만 치우친 중계로 일관성있는 모습을 펼치게 되었고 그에따른 채널 선택의 폭을 없앤 대신에 오로지 한 종목만 나타나게끔 하는 결과로 이어져서 본의아니게 타 종목들에 대한 관심사를 떨어뜨리게 한 요소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야구와 축구의 격차는 이러한 문제점을 나타나게 만든 대표적인 예시여서 팬들로 하여금 많은 비판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종목이기도 한 야구와 축구는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인것은 분명 맞다. 그렇지만 이들의 중계체제는 하늘과 땅 그자체로 비유되는것이 현실이다.

오래전부터 지상파와 공중파가 서로 노력해서 나타나고 있는 야구 중계는 적극적이다 못해 아예 도배된채로 나선지 오래일 정도로 중계 체제를 잘 갖춘데 비해 축구는 국가대항전을 제외한 K리그 경기들은 인터넷 중계나 또는 지방 방송들의 중계로 알려지는 현실이기에 팬들의 접근성에도 상당한 애로사항을 부르게 만들었다.

이때문에 K리그는 상대적으로 프로야구에 밀린채 나아갈수 밖에 없었고 그에따른 불합리한 중계체제에 문제점을 몸소 느껴야 했기에 팬들과의 교류에도 커다란 문제점을 낳았고 흥행 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채 그에따른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낼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동국 선수의 말이 달리 나온것이 아니라는 증거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지상파였던 KBS와 SBS등이 연이어서 K리그 중계를 펼쳐 나가는 분위기로 편중된 스포츠 중계의 틀을 마련하는 자세를 나타내었지만 여전히 일부 공중파 채널들은 중복중계나 다름없는 실정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기에 아쉬움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이웃나라 일본도 중국도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고 있는 유럽도 이렇게 중복중계를 펼치거나 하는 것은 별로 없었다. 당연시 되다시피 나타나는 골고루 된 중계를 나타내는것이 전부이지 일관성있게 나타나는 중계는 하나도 없는 만큼 우리 방송 체계도 그러한 경우를 되새기면서 나아가야 할것으로 보고있다.

이동국 선수의 글이 단순한 비판에서 끝날지 모르더라도 저 글자체가 우리나라 방송중계 시스템의 허점이자 한계를 보여주는 그러한 예이기도 하기에 방송계의 관심도 더 높아져야 할듯 보여진다. 더이상 야구 중계를 이유로 끊어먹기 식의 자세와 통일된 자세로 나타내는 것이 아닌 시청자들을 존중해 나가는 그러한 행동이 필요할듯 보여진다.

마치 야구중계만 강조하다가 월드컵만 되면 언제 그랬냐듯이 변한채 나타나는 그런 모습이 아니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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