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량이 적어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데드 존'(Dead Zone)들이 대서양에서 발견됐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해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독일 키일(Kiel)대학의 키일대양연구센터(GEOMAR) 연구팀은 학술지 <바이오 지오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보고에서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 떨어진 대서양에서 산소 용도가 매우 낮은 '데드 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길이 160㎞의소용돌이들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하루 4~5㎞ 대서양 중심 쪽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요하네스 카르스텐센(Johannes Karstensen)은 "소용돌이들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km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하루 4~5km 대서양 중심 쪽으로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데드존은 호수나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서 발견된다. 연구팀은 "이번 북대서양에서 발견된 데드 존은 깊은 바다에서도 소융돌이에 의해 산소가 빠르게 소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카르스텐센은 이러한 데드존이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에 있는 카보베르데(Cape Verde) 제도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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