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정부는 북한이 우리 국적자인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를 불법입국 혐의로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통일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 씨를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주 씨를 조속히 석방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주 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관례에 따른 편의를 보장하고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그제(2일) 미국 영주권자로 뉴욕대에 재학 중인 주 씨가 지난달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도 하루빨리 석방하라고 촉구하면서, 북한이 비인권적 행위를 거듭할수록 인권침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 억류 한인학생 부모가 아들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사실을 뉴스를 본 한국의 지인이 전화를 한 뒤에야 안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한인학생 주원문(21)씨는 미국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고등학교 재학 중 수학과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주 씨는 재학 시절에 뛰어난 육상선수였으며,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주씨는 학업뿐만 아니라 클럽활동도 열심히 한 것으로 짐작된다.
 
북 억류 한인학생 주 씨가 북한으로 입국한 이유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져지지 않고 있다.
 
주북 억류 한인학생 부모도 아들이 중국여행을 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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