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일년 내내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구실잣밤나무.

겨울이 되어도 잎이 지지 않는 대표적인 상록활엽수 중 하나다.
 
상록활엽수는 주로 열대 지방이나 월 평균기온이 10도씨 이상 수개월 지속되는 아열대 기후대에 분포한다.
 
한반도에서는 기온이 높은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방에서만 자생할 정도로 전체 산림 면적에 0.17%밖에 되질 않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상록활엽수가 발견되는 지역이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학자 우예끼에 따르면 1940년대에 우리나라의 상록활엽수는 대청도와 변산, 죽도 등지에서 발견되었다.
 
하지만, 2008~2012년에는 상록활엽수가 신안군과 광주, 울산과 울릉도까지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나무는 충청과 경북 북부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김경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상록활엽수의 치수가 충남 공주시와 경북 영양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미루어 볼 때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이 더욱 북쪽으로 확장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 한반도의 기온 상승은 0.4도.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에 한반도의 식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난 75년간 상록활엽수가 180km 가량 북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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