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미국 프로농구(NBA)계의 전설이자 농구계의 새 역사를 창조하였던 마이클 조던(52)이 데뷔 첫 해에 신던 농구화가 경매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였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보도에 따르면 조던이 NBA 루키 시즌인 1984년에 신고 뛴 농구화 한 켤레 가격이 당초 예상 경매가 였던 5만 달러(약 5천300만 원)보다 더 넘는 7만1천553달러(약 7천700만원)로 최종 낙찰되었다고 보도하였다.

경매를 주관한 SCP옥션'(SCP Auctions) 측은 "조던의 농구화 가운데 2번째로 높은 낙찰가액"이라고 밝혀서 가격의 규모가 어느정도 였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에 거래된 농구화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그려진 '나이키 에어쉽스'(Air Ships) 제품으로 1984년 당시 LA 레이커스 구장에서 공 관리 보조인력(볼보이)으로 일했던 칼리드 알리가 소유하고 있다가 경매에 내놓았다고 알리는 밝혔다.

이후 알리는 "시카고 불스가 LA로 원정 경기를 왔을 때 '기념으로 농구화를 가질 수 있는 지' 물었다"면서 "조던이 준비운동 때 신었던 빨강·검정·흰색 농구화를 부탁했으나 조던이 경기에 신고 뛴 신발을 벗은후 싸인을 해서 나에게 주었다"며 당시 신발을 받은 상황을 상세히 이야기 하였다.

농구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마이클 조던은 1985년 신인상을 수상한 후 파이널 MVP에 6차례, 득점왕에 10차례나 오르는 등 각종 기록을 갱신하였고 2009년에는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이후 현재는 샬럿 밥캐츠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중에 있다.

한편 조던 농구화 최고 경매가 기록은 10만4천765달러(약 1억1천200만 원)이며 최고 경매가 기록한 농구화는 조던이 1997년 NBA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신고 뛴 나이키 에어 조던 XII 로 알려진 농구화였고 유타 재즈 구장의 볼보이가 조던으로부터 선물받아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13년 경매 시장에 내놓으면서 최고 경매가 기록을 갱신한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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