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공동연구’ 등 교류협력 확대 논의

안희정 지사(왼쪽)가 비엘코프스카주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왼쪽)가 비엘코프스카주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충남도가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와 교류협력 폭을 넓힌다.

안희정 지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비엘코폴스카주를 공식 방문, 마렉 워즈나악(Marek WoŹniak) 주지사를 만나 양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지사의 이번 방문은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가 지난 2013년 4월 충남도청 이전 개청식에 참석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비엘코폴스카주는 현재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을 진행 중으로, 최근 청사 이전에 맞춰 안 지사를 초청했다.

양돈 육종 사육 우수농가 시찰
양돈 육종 사육 우수농가 시찰

이날 만남에서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는 충남도 공무원 초청 연수프로그램 참가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신품종 연구 등 농업분야 적임자를 선정해 조만간 파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수 프로그램 제안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와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는 또 현재의 인적교류 수준을 넘어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식량작물 연구사업 공동 수행 ▲상호 수출 주력상품에 대한 통상교류 지원 ▲대학(학생) 간 학술 교류 및 인적자원 교류 지원 등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를 진전시키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안 지사는 또 전날 농촌관광농장 방문과 로컬액션그룹(LAG) 영농 대표자들과의 대화 등을 언급한 뒤, 도의 3농혁신을 소개하며 기회가 된다면 충남의 농촌도 찾아 달라고 말했다.

양돈 육종 사육 우수농가를 방문하여 트럭을 직접 운전해보는 안희정지사 옆에는 여성 영농인이며 농장주인인 Mrs.나즈덱 부인이 지도하고 있다.
양돈 육종 사육 우수농가를 방문하여 트럭을 직접 운전해보는 안희정지사 옆에는 여성 영농인이며 농장주인인 Mrs.나즈덱 부인이 지도하고 있다.

폴란드 서쪽 내륙에 위치한 비엘코폴스카주는 충남의 3.6배인 2만 9800㎢의 크기에 인구는 340만 명에 달한다.

이 지역은 호수와 숲 산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다.

비엘코폴스카주의 주도인 포즈난시의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는 지난 2003년 한국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와의 대화 이후 안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 크시슈토프 안제이 그라보스키(Krzysztof Andrzej Grabowski) 부주지사로부터 농촌개발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안희정 지사는 카타르지나&토마즈 렘보우스키 농장을 견학했다. 다음 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게 될 제품을 보며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카타르지나&토마즈 렘보우스키 농장을 견학했다. 다음 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게 될 제품을 보며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비엘코폴스카주 최우수 양돈농가와 전통 방식으로 천연 과일주스를 만들고 있는 ‘카타르지나&토마즈 렘보우스키’ 농장을 잇따라 방문,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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