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SBS '글로벌 붕어빵'은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아이들로 인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던 '붕어빵'은 이제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났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선 기자] 26일 오전 SBS '글로벌 붕어빵'은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아이들로 인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던 '붕어빵'은 이제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났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부터 방송된 '글로벌 붕어빵' 마지막 304회는 전국 4.2%, 수도권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 1월 파일럿(시험제작) 방송된 뒤 같은 해 2월 정규 편성됐다.
 
프로그램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돌발 발언을 통해 우리네 가정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스타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자아냈고, 부모와 자녀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은 감동도 안겨줬다.
SBS 박찬민 아나운서의 막내딸 민하나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동현 등 출연한 어린이들도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생겨나면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매력을 잃었다.
 
프로그램은 새로운 코너를 연이어 선보이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글로벌 붕어빵'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외국인 가족들을 출연시켰으나 시청률 하락을 막지 못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방송에는 그간 '붕어빵'을 지나쳐간 스타가족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표의 아이들 정지웅, 정하은을 비롯해 박찬민의 세딸 박민진, 박민서, 박민하, 이정용의 아들 이믿음, 이마음 등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모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믿음은 "'붕어빵' 출연 이후 엄마 아빠 사이가 좋아졌다"며 기뻐했고, 박민하는 "'붕어빵' 이후 드라마, 영화, CF에도 출연했다"고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6년간 변함없이 MC석을 지켜온 이경규는 "행복하게 떠날 수 있던 건 시청자 덕분이다"라며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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