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5무 2패, 1승 필요해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인천 늑대'에게 이제는 1승이 필요하다. 마침 상대도 반갑다. 8라운드 상대인 포항스틸러스는 인천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4월 2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다.

인천은 케빈을 최전방에 놓고 이천수와 안진범을 그 뒤에 배치했다. 오늘은 승리가 꼭 필요한 인천이기에,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김도훈은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포항도 만만치 않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손준호, 김승대, 문창진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의 호흡에 기대를 걸겠다는 의지이다.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까지 더해 인천 원정 무승 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90년대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김도훈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지략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시즌 직전 인천의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작년 시즌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팀을 잘 추스르고 있다는 평가이다. 늑대가 떼를 지어 사냥감을 노리듯 모든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김도훈 감독의 공격 전술은 인천에 '늑대 축구'라는 별명을 안겼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포항에서만 3개의 우승컵(FA컵 2회, 리그 1회)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일명 '스틸타카'라는 이름으로 아기자기한 패스에 이은 과감한 공격이 주 공격루트이다. 또한 구단 재정 사정으로 외국인을 활용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유스 출신 선수들을 잘 활용하면서 팀의 안정기를 가져왔다는 평도 이어진다.

90년 대 최고의 공격수 콤비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감독이 각자의 개성이 담긴 흥미로운 공격전술을 활용하여 이번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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