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과거 운동화는 편안함의 상징이었다. 잘 차려입은 옷의 마무리는 남녀랄 것 없이 늘 구두였고, 운동화는 캐주얼룩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즐겨 신는 젊고 편안한 느낌의 신발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페미닌한 드레스에 운동화를 신은 여성들과 매끈한 수트룩에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준 남성들이 나타났다. 운동화가 어떤 스타일에도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이 된 것이다.
발목 위로 빼꼼 내민 혀가 매력적인 하이탑 스니커즈는 농구 선수의 전유물에서 아이돌 스타의 필수품으로 변모했다. 특히 요즘 인기가 많은 하이탑 스니커즈는 바로 블랙과 화이트를 이용한 컬러 블록이 가미된 디자인이다.
하이탑 스니커즈의 가장 큰 장점은 키가 커 보이도록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웨지 스니커즈를 신는다면 다리가 길어 보이며, 남성은 운동화가 긴 만큼 깔창을 넣어 신어도 티가 잘 나지 않아 훈훈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또 크롭톱과 스웨트셔츠, 블루종 등 다양한 스포츠룩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또한 캐주얼룩 외 사랑스러운 걸리시룩, 카리스마 넘치는 락스타 스타일까지 모두 섭렵해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
새하얀 운동화와 발을 미끄러뜨려 손쉽게 신을 수 있는 슬립온이 딱딱한 구두의 자리를 빼앗았다. 잘 차려입은 정장에 심플한 운동화를 신어주면 격식과 편안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흰 운동화와 슬립온은 대체로 모든 스타일에 잘 어울려 수트룩이나 모노톤으로 컬러를 맞춘 놈코어룩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심심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는 카무플라주 패턴이 가미되어 있거나, 이그조틱 레더 소재로 이루어진 가미된 슬립온을 신으면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