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입항은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늦어져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을 거쳐 가져오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2차 시범운송 일정이 안개 때문에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 당국자는 "현지의 안개 때문에 포스코가 사용할 유연탄 4만t을 실을 화물선의 북한 나진항 입항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 화물선의 광양항 입항은 당초 예정(25일)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어진 5월1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남·북·러 복합물류 사업이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시범운송 결과를 토대로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2008년 러시아와 북한이 7대 3 비율로 출자해 세운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의 러시아측 지분 49%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동서발전이 발전용 원료로 사용할 유연탄 4만7천t을 실은 화물선은 계획대로 20일 나진항을 출발, 24일 당진항 인근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먼저 입항한 다른 선박의 작업을 기다려야 해 하역작업은 25일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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