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록문화의 성지로서 손색 없어"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일인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기록문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교수들은 고려 팔만대장경이 제작된 곳이 인천 강화도라며 인천이 기록문화의 성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팔만대장경은 국보 제32호로 해인사 장경각에 보존돼 있으며 고려 고종 23년(1236년)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화도 대장도감에서 제작, 고종 38년(1251년)에 완성한 8만1천258장의 경판이다. 

오용섭 인천대 교수는 "초기 대장경의 판각을 주도하고 경판과 인본의 봉안지인 인천 강화도는 팔만대장경의 성지"라며 "인천의 기록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고 문화유적 복원사업에 관심과 지원이 더욱 모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일기 중앙대 교수는 "경판이 현재까지 보존된 경우는 고려 고종 때 강화도 등지에서 판각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 유일하다"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도 그런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문식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는 왕실 관련 기록인 외규장각 의궤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에서 프랑스 해군에 약탈당했다가 2011년 일부 반환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조선시대 핵심적인 국가 기록물 중 하나인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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