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한국 여권 영향력이 세계에서 2위권 그룹에 든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금융자문사 아톤 캐피털가 전 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여권 파워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프랑스, 독일과 함께 2위 그룹에 포함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권 영향력의 상위권에는 주로 유럽 국가들이 자리잡았다. 일본은 무비자 허용국 143곳으로 3위, 중국은 74개국으로 45위, 러시아는 그보다 10단계 높은 35위로 98개국의 비자가 면제된다. 북한의 경우 44개국에만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며 73위를 기록했다.
 
1위 그룹 미국과 영국의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도 147개국에 갈 수 있으며 한국이 속한 2위 그룹은 145개국에 방문 가능하다. 3위 그룹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144개국으로 조사됐으며 4위 그룹은 일본, 덴마크,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로 143개국에 갈 수 있다.
 
북한 여권은 레바논과 가봉, 캄보디아와 함께 44위 그룹으로 74개국을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보다 더 낮은 45위로 분류됐다.
 
여권 영향력이 가장 낮은 국가는 80위권의 솔로몬제도, 미얀마, 남수단, 상투메프린시페, 팔레스타인 등으로 이들 여권으로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고작 28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비자 면제 점수', 즉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의 수가 여권 영향력을 측정하는 평가 기준이 됐다.
 
이번 순위는 금융자문회사 아톤 캐피탈이 전 세계 198개국을 대상으로 각 국의 여권만 갖고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집계해 정한 것이다. 아트온캐피탈이 개설한 여권지수 사이트(http://www.passportindex.org)에는 198개국의 여권들이 나열돼 있어 이 곳에서 개별 국가별 상세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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