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노무라증권이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1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15일 노무라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면세점 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가 상향조정에 나서면서 지난달 말부터 400만원대가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500만원대는 없었다. 현재까지는 삼성증권이 제시한 453만원이 최고가였다.
 
송은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들의 선호도 상승, 요우커 유치를 위해 내년 1월부터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자비자 발급이 허용되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각각 50%와 45% 늘어 종전 예상 증가율인 45%와 27%를 웃돌 것"이라며 "다만 올해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종전의 6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순익이 59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430억원을 10% 가량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경계론도 나온다. 작년 초 100만원대 초반에서 꾸준히 올라 작년 말 220만원대로 두 배 이상 뛰었고, 올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며 최근 장중 383만원까지 찍었다. 이날도 상승세를 보여 전일대비 4.81% 오른 375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서만 69% 오른 셈이다.
 
그러나 중국 소비수혜가 한번 불고 지나갈 광풍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최소 3~5년간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에 더해 중국 직구족을 의미하는 하이타오까지 가세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박현준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 팀장은 “아모레퍼시픽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이제 삼성전자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며 “과거 국내 시장에서만 머물 때와는 달리 글로벌 기업이 되고 있는 만큼 주가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8%, 43% 늘어난 1조19억원과 25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7만2000원(4.81%) 오른 375만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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