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당시 후보에게 선거자금 3000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1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이 '비타500 박스'를 들고 이완구 총리의 보궐선거 출마 당시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금품을 건넨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폭로됐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 온라인쇼핑몰이 '총리가 사랑한 음료수, 비타 500 1박스당 3000원'이란 판매글을 게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쇼핑몰에서 이같은 판매 글을 실제로 올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비타500 매출'과 연결될 것이라는 댓글들을 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땅콩회항 사건때 마카다미아 매출이 폭등한 것처럼 비타500 매출도 폭등할지도…"라고 매출 상승에 무게를 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타500은 누워서 광고 홍보 효과 보네요"라고 동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타500 마케팅 담당자는 아침에 신문 펴보고 얼마나 신났을까"라고 달았다.
 
이에 따라 각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타 500' 제조업체인 광동제약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광동제약의 주가는 지난 14일보다 3.09% 오른 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30분경에는 3.78%(550원) 상승한 1만 5100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고, 한때는 7% 이상 올라 1만 5650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전혀 신나지 않죠. 그동안 어떻게 쌓아올린 이미진데 이제 비타500 이미지 똥망인거죠"라는 부정적 의견을 냈다.
 
비타500 광고 모델인 수지 관련 글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비타 500 광고'에 수지 대신 이완구 총리 얼굴을 넣은 이미지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에 '수지 강제 강판인가'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케팅 쪽에서 일한다는 한 네티즌은 "일시적으로 매출이 늘진 몰라도 그동안 5년 가까이 수지의 상큼함으로 쌓아올린 몇백억 이미지 날리는 거다. 앞으로 비타500하면 저거 밖에 생각 안 날듯"이라며 정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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