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부터 남문외 11호분 발굴해 결론 내려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경남 함안군과 경남발전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가야읍 남문외 고분군에서 아라가야 최후의 왕묘로 추정되는 고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함안군과 연구원은 가야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하고 남문외 고분군, 말이산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남문외 11호분을 발굴해왔는데,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설실)으로 봉분 규모가 지름 29m에 이르는 11호분이 아라가야 봉토분 가운데 가장 최대 규모라고 설명하며 11호분이 목제구조물을 설치해 석실 입구를 만든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사이 진행한 말이산 고분군내 21호분 발굴조사에서 비늘갑옷, 재갈, 철모, 화살촉 등 무기류와 마구류, 순장인골 2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크기와 6세기 중엽에 축조된 것을 고려해 아라가야 최후의 왕묘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형태는 아직 국내에서 조사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안군과 경남발전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한 아라가야 최후의 왕묘와 석실 내부의 모습
 ▲함안군과 경남발전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한 아라가야 최후의 왕묘와 석실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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