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전통 의/식/주 체험행사 열어

7일, 몽골어과 학생들이 게르를 만들고 있다.
7일, 몽골어과 학생들이 게르를 만들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8일 오후 1시 천안캠퍼스 도서관 앞 광장에서 ‘제4회 몽골 게르 축제’를 개최했다.

단국대 몽골학과와 몽골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몽골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행사 준비에는 몽골학과 재학생뿐만 아니라 몽골 출신 유학생, 그리고 몽골에서 이주한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게르의 벽과 지붕은 버들가지를 비스듬히 격자로 짜서 골조로 하고, 펠트를 덮어씌워 이동할 때 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다. 안쪽에는 상석이 있다. 게르는 바람의 저항이 적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한다.
게르의 벽과 지붕은 버들가지를 비스듬히 격자로 짜서 골조로 하고, 펠트를 덮어씌워 이동할 때 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다. 안쪽에는 상석이 있다. 게르는 바람의 저항이 적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한다.

단국대 몽골학과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7일 도서관 앞 광장에 몽골 유목민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설치했다. 단국대가 몽골 소욤보대학(자매결연 대학)에서 기증받아 몽골학과 학생들의 교육 및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르는 안전한 보호·관리를 위해 겨울철에 철거했다가 매년 봄마다 새로 단장해 설치하고 있다.

이번 게르 축제는 몽골의 전통적인 의/식/주와 문화를 소개하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몽골학과 학생들은 몽골 유목민들이 계절마다 유목지를 이동하며 설치한 게르를 재현해 내·외부를 관람하며, 몽골 출신 이주민과 유학생이 직접 만든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를 비롯한 몽골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몽골학과 학생들이 게르안에서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 단국대학교
몽골학과 학생들이 게르안에서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 단국대학교

또한 몽골에서 온 ‘몽골 전통 공연단’의 축하 공연과 몽골 전통 의상을 체험하는 포토존, ‘비칙’(몽골 고전문자)으로 이름쓰기, 몽골학과 사진전 등도 함께 열렸다.

송병구 몽골학과 주임교수는 “올해는 한-몽 수교 25주년을 맞는 해로, 몽골학과를 운영하는 단국대가 구성원과 지역민들에게 몽골을 소개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세계 10대 자원보유국인 몽골과 우리나라의 교류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몽골지역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를 개설한 단국대는 몽골학 분야에서 최고의 교육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부터 8년째 몽골 해외봉사단을 매년 파견하고 있으며, 몽골국립대를 비롯한 몽골의 주요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 연구, 인적 자원 등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한편, 작년에는 세월호 사건 때문에 이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으며 학교축제 ‘대동제’ 때 다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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