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추락해 탑승객 150명이 모두 숨졌다.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 지대 해발 2000m 지점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저먼윙스 소속 에어버스 320기종으로,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44명과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50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전원은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저먼윙스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알프스 산맥을 지나는 과정에서 3만8000피트(약 1만1600미터)의 순항 고도에 도달한 직후부터 급강하를 시작한 후, 8분 동안 강하했지만 여객기 조종사는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사고의 80%가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고 순항고도에 진입한 항공기에서 사고가 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사고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지만 해발 1500미터의 높은 산에서 사고가 나 시신 수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저먼윙스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가 1991년에 도입했으며, 기령은 24년이다. 조종사는 저먼윙스와 루프트한자에서 10년간 비행을 한 경력이 있으며, 사고 기종 비행 시간은 6000시간 이상이다.
 
이번 사고는 1997년 저먼윙스가 설립된 이래 처음이며, 모회사 루프트한자에게도 1993년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에서 여객기가 착륙 하다가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쳐 2명이 숨진 사고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외교부는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우리 국민 피해자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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