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대구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대구시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 사드 미사일 배치에 대해 대구시 김상경 안보특별보좌관은 지난 19일 "일부 언론이 지난해 미국 본토에서 사드 배치를 위한 실사팀이 한국을 방문해 대구를 정밀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 책임자에게 문의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밝혔다.
 
김상경 대구시 안보특별보좌관은 "아직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미국 측의 공식협의 제의가 없다"면서 "한반도 배치가 결정돼 부지를 결정하더라도 공동조사 후 최적지가 정해지면 해당 지자체의 협조·동의를 얻어 진행한다는 것이 국방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사드 배치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대구에 배치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K2, 미군부대 등 부대가 많은 지역에 또 군부대가 생긴다는 것 자체에 반감이 커질 수 있고 정부가 K2 이전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에 사드를 배치하는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 18일 "지난해 11월 괌을 비롯한 미 본토에서 10여 명 내외의 실사팀이 사드 배치 후보지 조사를 위해 방한해 한 달여 동안 적격한 장소를 물색한 결과 대구를 선정했다"라며 "이들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등을 고려해 가로, 세로 각 2㎞씩에 해당하는 새로운 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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